동구, 대전 자치구 첫‘사회복지 동장’탄생

동구 판암2동장에 임명된 김옥희 (54세)동장.

2007-11-15     정병철 기자

대전 시내 자치구중 처음으로 사회복지직 동장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3일 사회복지 주사(6급)에서 사무관(5급)으로 승진하며 동구 판암2동장에 임명된 김옥희 (54세)동장.

신임 김 동장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도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정성을 기울여야 할 소중한 이웃”이라며“지난 사회복지 업무 경험을 살려 그늘지고, 소외받은 이웃들이 없도록 더욱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장우 동구청장은 사회복지 전문 여성 동장의 인사발탁 배경으로 “요즘 복지행정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밀착형 현장행정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판암동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번에 발탁된 김옥희 동장이라면 외롭고 소외된 주민들을 위해 피부에 와 닿는 복지행정을 펼쳐 평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동네로 변모시키는 일익을 담당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동장은 81년 부여에서 공직을 시작해 92년 대덕구 가정복지과(6급상당)에 근무 하면서부터 복지업무를 담당, 특유의 섬세함과 친밀감으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복지행정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96년 동구 가정복지과를 거쳐 98년 동구 사회과에 근무하면서 줄곧 자원봉사, 장애인업무 등을 담당해와 직원들로부터‘사회복지 업무의 대모’라 불릴 정도로 활발히 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동안 김 동장은 어려운 이웃 300세대와 20개 단체에 대해 자매결연을 맺어주었을 뿐 만 아니라 밑반찬나누기사업, 각종 사회복지시설 위문, 장애인 사랑의 은목걸이 사업 등을 헌신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대전보건대학교 특수목욕실을 이용, 160여회에 걸쳐 4000여 명의 목욕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주민복지 향상에 이바지 해왔다.

김 동장은 “판암2동은 동구 기초생활수급자 6770여 세대중 22%인 1580세대에 2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다른 곳 보다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동네”라며 “언제까지 국가 보조금에만 의존 할 것이 아니라 자활·자립 능력을 키워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