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육군 진급후보 비방 괴문서 유포자 검거

선배에게 앙심품은 후배 예비역 대령이 유포

2005-11-01     편집국

   
지난달 육군 장성 진급심사를 앞두고 계룡대 군인아파트에서 발견된 괴문서는 선배에게 앙심을 품은 후배 예비역 대령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육군과 함께 수사를 벌여 육군 장성진급과 관련한 유인물 유포사건의 범인으로 대전에 거주하는 육군 예비역 대령 배 모씨(47)를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배씨는 평소 서운한 감정이 있던 장 모대령을 진급심사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장 대령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제작한 뒤 지난달 10일 새벽 충남 계룡대 인근 군인아파트 지역 4곳에 뿌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배씨는 장 대령이 1년전 자신이 현역부적합 판정으로 전역처리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달 육군본부 계룡대 주변에는 당시 장성 진급대상자에 올랐던 장 대령이 술버릇이 고약하고 각종 술수를 동원해 요직을 차지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괴문서가 유포돼 육군과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공조수사를 벌여왔다.

/ 대전CBS 천일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