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신도시 기본계획안 발표

이원종 충북지사, 친환경 유비쿼터스 도시로…

2005-11-02     윤소 기자

2025년까지인구 10만명 수용

정부의 혁신도시와 생명과학도시의 모델이 될 '오송신도시'가 2025년까지 조성된다.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오송신도시의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오송신도시는 전국 최초의 친환경적 유비쿼터스 도시로 오는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총 800만평 규모로 단계별로 개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설치

기본계획에 따르면 오송신도시는 생명과학단지에 대한 주거, 연구, 문화, 레저 등의 지원기능을 기본적으로 수행하고,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은 국가 간선교통망의 중심지역으로 동북아바이오센터와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일부 기능도 분담할 전망이다.

오송신도시가 건설될 청원군 강외면 일원 800만평에는 시가화 예정용지 365만평, 오송단지 140만평, 보전용지 295만평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오송신도시의 공간구조는 오송단지 북측에 생산연구 용지, 서측에 주거․교육단지, 분기역 주변은 상업 업무지역을 각각 배치했다.

의료과학단지 토대로 신도시 조성

도는 이를 토대로 주거용지 161만평, 상업용지 14만평, 공업용지 196만평, 녹지 및 보전지역 429만평 등 토지이용계획을 배분했다.

오송신도시 교통계획은 행정도시 관문역 기능 강화를 위한 고속철도 환승역 개발, 청주 국제공항과 주변지역간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는 1단계로 오송단지를 조성해 질병관리본부 등 5대 국책기관과 보건·의료 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2단계로 오송단지를 지원하는 역세권을 개발해 도시를 확장한 뒤 3단계로 주거, 문화, 레저 공간을 조성해 신도시의 골격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도는 오송신도시건설에 투입될 예산의 규모를 2조87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공사의 주체는 곧 설립될 충북개발공사가 맡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