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수산물시장 인도 불법점용

임대업체 상인들 각종물품적재 시민 보행 ‘불편’

2005-11-02     윤소 기자

   
공공 건축물인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편익상가 앞 인도가 입주 상인들이 마구 내놓은 물품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0월13일 이로 인해 시민들은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상가에서 버린 종이 박스와 상품들로 미관을 해치고 있는데도 관계 기관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위치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편익 상가에는 현재 정육, 건어물, 야채 업종 등 16개 업체가 임대해 영업 중이다.

관련기관 단속 미흡

이들 임대 업체들은 상가 관리를 맡고 있는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에 연 390여 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상가 점포는 평균 20여 평으로 협소한 공간을 호소하는 입주 상인들의 요구로 관리사업소에서는 추가로 시유지 6평을 추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 현재 사실상 점포 규모는 26여 평에 달한다.

상인들은 시유지 추가 사용에 따른 사용료를 관리사업소측에 연 100만원씩 지불하고 있다.

임대사업에만 급급

그러나 이 같은 추가 공간 확보에도 불구하고 일부 임대 업체 상인들은 영업 중 발생한 쓰레기와 물품, 심지어 배달용 오토바이까지 인도에 내놓고 있어 시민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단속기관인 청주시와 관리사업소측은 수시로 상인들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지만 말뿐, 개선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도 불법 점용과 오염물질 불법 투기 등 관계기관의 적절한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박모씨(38·청주시 흥덕구 봉명동)는 "평소에도 상가에서 불법으로 내놓은 쓰레기와 물품 때문에 인도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임대 사업에만 급급해 상인들의 불법을 묵인해 주는 것 아니냐"고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관리소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은 분명 잘 못된 것"이라며 "상인들에게 수시로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