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성명서
도시 풍요로운 대전을 만드는데 동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관련된 성명서
존경하는 150만 대전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11월 13일 중앙정부는 로봇랜드 조성사업 예비후보자를 결정하면서 인천광역시와 경상남도 마산시를 복수로 선정함에 따라 이 사업유치를 그토록 염원했던 150만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로봇랜드 조성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인천의 경우는 지난 6월에 자기부상열차 사업자로 선정된 후 또다시 로봇랜드 사업까지 예비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대규모 국책사업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지역균형발전의 정책목표가 한낮 허구가 아닌가 의심케 하였고,
경상남도 마산시의 경우는 김태호 경남지사가 「로봇랜드가 마산에 들어서도록 흔쾌히 결정한데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깊은 뜻이 들어있다」라고 발언하는 등 이 로봇랜드 사업의 결정에 정치성이 개입된 것 인양 비춰져,
그동안 우리 시는 이 사업에 공연히 들러리만 서 행정력만 소모한 것이 아닌가 여겨져 시민들의 가슴속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서 과연 중앙정부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활성화 시켜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당초의 의지가 허상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으며,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로봇산업의 메카로서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와 국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수시로 언급해 왔던 정부의 주장에 대하여 그 진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이 같은 처사에 우리 시민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가 없으므로, 이번 로봇랜드 예비사업자 선정과정을 한 점도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고 또한 앞으로 대형국책사업 책정시 보다 투명한 방법으로 선정하길 촉구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150만 시민 여러분!
로봇랜드 유치의 실패는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서, 겸허히 반성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앞으로 있을 대형국책사업 선정에 일사분란하게 대응해도 부족한 형편에 이제 와서 유치실패의 시시비비를 논의해 본들 무슨 실익이 있겠습니까?
오히려 시민들에게 분쟁의 원인만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이를 거울삼아 앞으로 남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혼연일체가 되어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2008년도 선정예정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투자비가 우리시 년간 예산의 3배 가까운 5조원 내지 6조원에 달하고 단지규모 또한 99만 평방미터로서, 그 경제적 파급효과가 82조원에 달하는 등 이 사업은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치가 성사되면 우리 대덕연구개발특구는 획기적으로 변모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면서 우리 의회에서는 그동안 대형사업 유치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고 지금부터 착실히 대응전략을 마련하여 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사업유치에 매진하고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만약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이번에도 자기부상 열차나 로봇랜드와 같이 다른 도시로 선정될 경우 이제는「충청권 홀대」차원을 넘어 「충청권 숨통조이기」로 알고 우리 고장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바친 선현들의 충절정신을 가슴에 새기면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150만 시민 여러분!
우리시민의 염원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반드시 우리시에 유치시켜 보다 살기 좋은 도시 풍요로운 대전을 만드는데 우리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