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다빛초, 가족과 함께 하는 '가을빛 등산 여행’

가족‧교직원 200여 명 오봉산 오르며 대화… 소통의 장 열어!

2017-09-24     최형순 기자

세종시 다빛초등학교(교장 홍의순)는 지난 23일 조치원읍 봉산리에 위치한 오봉산 맨발등산로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가을빛 등산 여행’을 실시했다.

다빛초등학교는 2015년 3월 개교해 현재는 22학급을 운영 중이며 개교 당시 부임한 홍의순 교장의 지도로 ‘사랑과 열정으로 미래 여는 행복 다빛 교육’을 목표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다빛초등학교 재학생 60여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해 3km에 달하는 등산로를 가파른 등산로에선 아빠가 앞에서 끌어주고 밀어주며 4시간 동안 정상을 올랐다.

홍의순 다빛초등학교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 간 대화가 줄고 교직원과 학부모의 소통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크리트 구조물 속에서 생활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무르익어 가는 가을 산을 오르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 놓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가족이 함께한 등산은 처음이며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 모처럼 땀 흘렸으며 평소에 말수가 없던 아이가 산에 와선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이 함께 세종시 인근 산을 오르기로 했으며 아이의 친구들과 다른 학부모들도 만난 좋은 소통의 자리였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가을빛 등산 여행은 오봉산 정상에 오른 가족 모두에게 즉석 사진을 찍어 주며 당일 추억의 소장품을 만들어주면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