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인접8개시·군(G9) 상생발전 본궤도

이장우 청장 대청호 주변 과도한 규제 법률 개정 추진 요구

2007-12-04     김거수 기자

 대전광역시와 인접한 8개 시·군 자치단체가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의 5개 자치구 구청장과 8개 시장·군수가 머리를 맞댔다.

지난 5월 초 박성효 대전시장의 제안으로 대전을 생활권으로 하는 대전시 인접 시·군 8개 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조인식을 가진 바 있는 ‘G9 프로젝트’가 4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두번째 G9 단체장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협력사업 추진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동구는 대청호 주변이 상수도 보호구역이 70%를 차지해 레져벨트 사업을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며 과도한 규제로 지역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 면서 인근 시.군이 합심해서 국회에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성효 시장은" 실무자들과의 의견 검토후 다음회의때 논의해 해결해보자" 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또 정용기 대덕구 청장은 "대전에서 청주 공항을 이용하는 도로시설이 대덕구 신탄진 지역이 가장 경제적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문제를 인근 청원군과 청주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정 청장의 지적한 내용을 기획실에서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

※ G9 : 대전광역시와 8개 인근 시·군을 일컬으며 9개 자치단체 group의 약자를 따서 명명함

한편 이날행사에서 G9 단체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5월 구성된 ‘공동발전 실무협의회’가 두차례 협의를 거쳐 도출한 공통협력과제 6건과 개별협력과제 12건, 신규제안과제 5건에 대한 원활한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G9이 함께 추진하는 공통협력과제로는 ▲지역축제·휴양시설 상호 홍보·지원시스템 구축 ▲지역 농·특산물 상호 판로지원 ▲시·군의 날 운영 ▲대형산불 등 재난발생시 상호지원 ▲대전인접지 계획관리지정 등 수도권 기업 유치공조 ▲시내버스노선 확대운영 등 6건으로 대전시와 인접 8개 시·군이 공동보도를 맞춰나가고 있다.

또, 협력대상이 2~3개 자치단체와 연계해 추진하는 개별협력사항으로는 대전시와 금산군이 ▲추부 폐터널을 활용한 와인캐슬 건립 민자유치사업 ▲생활쓰레기 근절 ▲대전~금산간 직행버스 노선변경 ▲대전인접 자연발생 유원지 편의시설 설치사업 등 4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공주시와는 ▲현충원 입구~희망교차로 광역도로사업 ▲전염병 공동대처 연계를, 논산시와는 대전~논산(벌곡길) 광역도로사업을, ▲연기군과는 대전~청주공항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계룡시와 연기군과는 ▲대전시의 상수도 공급방안을, 계룡시, 논산시, 공주시, 연기군과는 ▲대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보은군, 옥천군과는 ▲대청호·금강을 활용한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새롭게 ▲G9 통합CI 개발 및 홍보물 설치 ▲옥천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협조 ▲2007.영동곶감 페스티벌 참여협조 ▲영동~금산간 농어촌버스 환승체계 구축사업 추진을 논의하고 공동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G9 프로젝트’는 박성효 대전시장이 취임하면서 인접 시·군민들의 생활과 경제활동이 행정구역을 넘어 폭넓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광역행정의 수요에 맞는 상호간 윈윈(Win-Win)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충남의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금산군, 연기군, 충북의 영동군, 보은군, 옥천군 등 8개 시·군이 동참해 지난 5월 공동협력 조인식을 시작으로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