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방치 폐건물 철거 공영주차장‘탈바꿈’
20여년간 방치된 옛 삼양냉동 건물 철거 무료 공영주차장 조성
2017-09-28 최형순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옛 삼양냉동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정비 사업이 마무리돼 추석 연휴에 맞춰 이달 30일부터 무료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옛 삼양냉동 건물은 20년 이상 방치돼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우범 장소로 이용돼 흉물로 전락했음은 물론 생활폐기물의 무단투기 등으로 민원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철거 후 공영 주차장 조성 등을 요구했지만 건물주가 공터활용 및 인접 토지·건물 매입 등의 재활용 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철거에 난색을 표해 왔다.
하지만 이완섭 시장이 직접 나서 대지 활용방안을 놓고 수차례 건물주를 설득하는 등 공을 들인 결과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에 합의하게 됐다.
시는 정비계획을 세워 9월 중순 건물철거를 완료했으며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이 이용 가능하도록 공사에 속도를 내, 29일이면 조성이 완료된다.
3,000㎡ 규모로 조성된 이 주차장에는 한 번에 150대 가량의 차가 주차할 수 있다.
시는 임시 공영주차장의 조성으로 주변지역의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특히 추석 명절을 맞아 동부전통시장과 인근 식당가를 방문할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도심의 흉물이 사라졌음은 물론, 위축된 인근 상권의 활성화도 전망된다.” 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발품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