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배근 의원, "내포신도시 악취와 주차난에 ‘몸살’"

축사 이전 및 폐업 추진 시 일정 비용 지원하는 조례 개정됐지만 ‘감감 무소식’

2017-09-28     김용우 기자

충남도의회 오배근 의원(홍성1)이 내포신도시의 최대 난제인 축산악취와 주차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28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내포신도시 악취 문제는 신도시 개발계획 수립권자인 충남도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4월 축사 이전과 폐업을 추진할 경우 일정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 조례가 개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2019년까지 25개 축산농가에 대한 폐업보상이 가능해져 쾌적한 환경 및 수준 높은 정주여건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도의회는 “여전히 폐업 및 이전은 여전히 늦춰지고 있다”며 “충남도가 신도시 근접 3~4곳에 대해서만 폐업 보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문제 해결의 핵심은 이전 및 폐업 보상에 따른 막대한 예산과 축산농가에 대한 설득”이라며 “축산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신도시 발전은 어려울 것이다. 일관된 정책 추진으로 악취 해소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 주변도로는 항상 불법 주차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며 “도시계획 수립 단계부터 세심한 관심과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청과 의회의 옥외 주차장에 주차타워 설립이 시급하다”며 “민원인과 장기주차 차량의 공간을 확보하고 인근 기관과 주차장 상호 사용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묘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