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서, 여관털이 절도범 검거
여관 손님 외출만 호시탐탐 노려 범행 일삼아
2017-09-28 김용우 기자
대전중부경찰서 강력1팀(팀장 구민)은 대전시내의 여관을 돌아다니며 객실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손님의 금품을 훔친 A씨(35세)에 대해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중구에 있는 ◯◯여관 카운터에서 몰래 키를 훔쳐 손님이 외출한 객실에서 핸드폰과 가방을 훔친 것을 비롯해 총 9회에 걸쳐 1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다.
사는 곳이 일정치 않은 A씨는 주로 CCTV가 없는 오래된 여관을 범행대상으로 골랐으며 카운터에서 방 키를 훔치거나 여관주변을 서성대다가 손님이 잠시 외출하면 그 틈에 객실에 들어가 훔쳤다고 진술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지난 9월 중구 ◯◯식당에서 술과 삼겹살 등 4만원 상당을 시켜먹고 술값을 내지 않고 달아난 것을 포함, 총 5회에 걸쳐 식당 포장마차 등 50만 원 상당의 술값을 편취, 무전취식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주로 여성업주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술과 음식을 먹은 다음 테이블 위에 여관에서 훔친 다른 사람의 가방이나 핸드폰을 올려놓은 뒤 화장실을 가는 척 주인을 안심시킨 후 그대로 달아나는 속칭 “먹고 튀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여관에서 카운터 창구에 키 박스를 올려놓지 말고 안에다 보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