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중앙·역전시장 새롭게 태어난다

2010년까지 화월통·먹자골목·생선골목 등 테마거리 조성, 대형 주차타워 건립-

2007-12-06     김거수 기자

“중부권 최대 재래시장인 대전중앙·역전시장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는 6일 오후 2시 중앙시장 이벤트 홀에서‘중앙·역전시장 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우송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용역은 지난달 7일 중간보고에 이어 상인들과 교수 등 재래시장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역전시장 활성화를 위한 최종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최종보고에서는 화월통, 먹자골목, 생선골목 등 테마거리 조성, 대형 주차타워 건립, 공공시설 디자인 정비, 쉼터조성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원동 기업은행부터 중앙로 입구까지 형성돼 있는 화월통(길이265m, 폭15m)의 경우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차 없는 거리와 이벤트 광장 조성은 물론 보도에 아름다운 색채를 넣어 쾌적한 보행자 환경이 한층 강화된다.

또 4개의 노점을 조합해 질서 있게 배치하고 생선골목과 먹자골목은 점포 환경정비를 통해 고객들이 즐겨 찾는 테마거리로 탈바꿈된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중앙시장 내 400~500면 규모의 대형 주차타워 건립도 추진된다.

중앙시장 활성화 이벤트 내용으로는 △판매시간의 연장으로 매출을 증대하는 이브닝 마켓 △60년대 중앙시장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도깨비시장 △노점상의 조명을 활용한 마켓로드쇼 △중앙시장의 이야기와 상인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중앙시장라디오스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중앙시장이 관광시장으로 탈바꿈을 위해 △중앙시장요리교실 △중앙시장 체험상품개발 △어린이 경제시장 △해피콜 서비스 △도전! 중앙시장의 기인들 △중앙시장 역사관 등 다양한 이벤트도 나왔다.

문금복 전략사업팀장은“이번 최종용역결과를 토대로 테마거리 조성, 주차타워 건립 등 세부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실시하겠다”며“중앙 및 역전시장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추억과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