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체신청 태안반도 기름제거 팔 걷어
서해안 청정해역 살리기 정보통신부(우체국)가 나섰다
2007-12-14 김거수 기자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고 있는 태안해안 살리기에 우체국도 팔을 걷어 붙였다.
14일(금) 새벽, 대전에서 출발한 70여명의 충청체신청 자원봉사단은 관광지이며 천혜의 특산물 보고인 서해안을 지키기 위해 이른 아침 9시에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충청체신청은 피해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방제작업에 필요한 우의, 장화, 고무장갑, 마스크, 쓰레받기, 흡착포 등 장비일체와 도시락도 자체적으로 준비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 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에서 자원한 80여명이 합류해 170여명이 한 마음으로 바닷가 살리기 위해 모래밭 기름제거에 추위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렸다.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서울체신청 등 전국에 있는 정보통신부 직할기관이 참여해 오는 23일까지 450여명의 직원이 조를 나눠 태안반도 살리기 위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계순 청장은 “실제로 와서 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하루빨리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하고, “충청지역 34개 우체국에서 기름제거에 필요한 헌옷가지를 모아 태안군에 전달하는 등 이지역의 정상화를 위해 우체국도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