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장기이식 희망자 대기 중 사망 많아"
5년간 7776명 목숨잃어...장기이식자 선진국의 1/3 수준
2017-10-13 김거수 기자
장기기증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장기기증자의 수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나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한 자의 수가 올해만 703명이고, 2013년 이후 7,77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 의원에 따르면 2017년 7월 현재 장기이식대기자의 수는 32,867명인데 올해 장기기증자수는 1,695명에 불과했다.
또 장기이식자의 평균 대기 기간은 2015년 기준 1,185일로 하루 평균 4.9명이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 당 뇌사자 장기기증자수도 9.96명으로 선진국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성일종 의원은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희생으로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성스럽고 숭고한 행위”라며 “장기기증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장기기증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통해 장기기증 문화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