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에서 5급 승진 소요 연수, 지역별 차이 크다
세종 15.7년 가장 빨라, 충남도 28.7년 적체 현상
2017-10-17 조홍기 기자
시도별 지방공무원 승진 연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세종의 경우 전국에서 평균 승진 연수가 가장 빨랐으며 충남도는 느린편으로 나타나 승진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시도별 일반직 공무원(명) 평균 승진소요 연수를 보면, 지방공무원(하위직) 9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이 가장 빠른 곳은 세종시(15.7년)와 광주시(24년), 부산시(24.5년)순이었다.
승진이 가장 어려운 곳은 경남도·경기도(30.1년)였으며, 경북도(28.8년), 전남도·전북도·충남도(28.7년)순으로 승진적체 현상을 보였다. 1위(세종시)와 최하위(경남도·경기도)와의 승진편차가 14.4년이 났다.
승진소요 기간이 가장 짧은 직급은 8급에서 9급으로 약2.3년으로 나타났다. 6급에서 5급 승진이 가장 기간이 많이 걸려 11년을 기록했으며, 세종시는 5.2년, 충남도와 경기도는 각각 13.3년과 13.2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5급사무관에서 고위공무원이라 할 수 있는 2급 승진(서울시를 제외한 광역시도는 1급이 없음)의 경우 전남도 30.8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충남도가 13.1년으로 가장 짧았다. 1위와 최하위의 편차는 17.7년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승진적체의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고 전하며,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