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광역․공업용수도 복선화율 19.6%"
"사고 시 대형피해...관로복선화 서둘러야"
2017-10-19 김용우 기자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공업용수도의 80% 이상이 사고에 취약한 단선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대덕)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공 관리관로 총연장 5265㎞ 가운데 복선화 관로는 19.6%(1034㎞)에 불과하다따라서 무려 80%(4231㎞)의 단선관로가 광역시·도 또는 국가산업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정 의원은 "단선관로는 한번 사고가 나면, 복구할 때까지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고에 대단히 취약하다"며 "광역 및 공업용수도는 사고 시 파급효과가 큰 인구 및 공장 밀집 지역인 대도시와 대규모 국가 산업단지 등에 용수 공급하는 시설로, 관로 복선화가 적기 추진이 안 될 경우 수도사고로 인한 단수 등 대형 피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한 "수돗물 공급 중단은 국민생활을 위협하고 국가경제에 심대한 타격이기 때문에 수도사고 발생 시에도 중단 없는 용수공급을 위해 관로 복선화가 절실하다".
수자원공사가 공업용 수도를 공급하는 국내 13개 국가산업단지에 용수공급이 중단될 경우, 1일만 가동이 중지돼도 그 피해액은 무려 1조 1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공은 2030년까지 ‘관로 안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속도가 더디고, 사업완료가 되더라도 복선화 구간이 55%에 불과하기 때문에 여전히 45%의 관로는 위험에 노출되어 한계가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