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 안된다"
당 윤리위원회 20일 소집 예정, 출당 조치 중단 요구
2017-10-19 김거수 기자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대전동구) 최근 당 지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키겠다는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출당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 당 윤리위원회가 20일 소집될 예정인 가운데, 당 지도부가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키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게’ 세상의 이치라지만 과거 전직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선거 지원을 애타게 목매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멋대로 전직 대통령을 내쫓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당 윤리위가 당 지도부의 짜인 각본대로 결정한다면 이미 모든 걸 잃어버린 전직 대통령을 또 다시 짓뭉개는 무자비한 당 지도부의 ‘홍위병’으로 기록될 것이고, 국민이나 당원들은 물론 다른 당 지지자들로 부터도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 윤리위의 신중한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며 "당 지도부도 더 이상의 당 분열을 초래할 전직 대통령 출당 조치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