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코레일-SR 통합이 답이다”
코레일, SR개통 후 3900억 원 매출 감소·
2017-10-20 김용우 기자
경쟁 활성화를 통한 효율성 강화 목적으로 SR이 출범됐으나 오히려 코레일 영업수익만 떨어뜨리고 있어 SR을 통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찬우 의원(자유한국당‧천안갑)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2016년 12월 개통된 SR은 황금노선인 경부선과 호남선만을 운행하면서 영업흑자를 내면서 정상운영을 하고 있는 반면 코레일은 이용객 분산으로 올 상반기 156억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천2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SR개통 이후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10만7천여 명이 코레일 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했지만 이는 2016년 같은 기간 이용객 14만134명 대비 24.2% 감소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코레일은 2011년 열차요금 인상 이후 현재까지 요금인상을 동결하고 있는데도 SR은 더 저렴한 요금으로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요금인상을 전혀 고려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철도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