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농협비리로 3년간 6668억 사고"
1353억 원 농협에 피해··· 회수금액 29억 원이 전부
2017-10-20 김거수 기자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농협관계사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개인횡령, 부당대출 등의 비리로 인해 수천억 원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농협이 홍문표의원에게 제출한 임직원 징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91건의 비리 및 부당 대출 등으로 인해 6668억 원의 사고금액이 발생됐으며 이로 인해 농협에 1353억 원의 직접적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온갖 비리를 저지른 이들이 징계 처분에 의한 변상금액은 고작 7억 원 밖에 되지 않아 솜방망이 처분이 내려졌으며 회수된 금액은 절반 정도인 29억 원에 그쳤다.
실제 비위행위자는 191명, 관리감독 소홀 등 총 372명이 징계를 받았으며 이중 해직된 사람은 34명, 정직처분 48명, 감봉 104명, 견책 186명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직원 15명은 총 80억 원의 고객 돈을 횡령하다 적발됐으며 대출 대가 등의 이유로 직원 10명은 18억 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다.
부실 대출심사나 여신취급자는 81명으로 이들이 부당하게 대출해 사고 금액이 무려 5천652억 원에 달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농협을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2012년 사업구조개편 차원에서 1조원에 달하는 각종 세금을 면제해주고 4조원 정도의 이자를 대신 내주고 있는 상황인데도 농협 임직원들은 온갖 비리비위 행위를 일삼고 있다” 며 “관련자들을 법적으로 엄정히 다스려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