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군의회의장단, 안 지사에 ‘발끈’

"정례회 한번도 참석안해"...충남도 임석관 회의중 내쫓아

2017-10-24     조홍기 기자

충남 시군의회의장단이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기성)가 24일 공주에서 열린  10월 정례회에서 안 지사가 협의회 정기 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회의 도중 충남도 임석관을 회의장 밖으로 내쫓은 것.

이 회장은 지난 19일 청양에서 열린 전국시군자치구협의회 시도대표 정기회의에 안 지사가 참석하지 않은 것과 충남 의장협의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시도대표 정기회의에 앞서 한 달전부터 참석을 부탁하고 구두로 요청했는데 참석하지 않았다. 결국 이틀 전 정무부지사가 참석한다고 연락이 왔지만 오지 말라고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그는 “이완구 지사 시절에는 2번 참석했지만 안 지사는 그동안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타 시도에 가면 단체장들이 일일이 참석한다. 이것은 지방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참석이 저조한 충남 시군의회 의장을 향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렸다.

이 회장은 “천안과 아산 등 일부 의장님들은 참석 요청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운영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10월 정례회는 15개 시군 중 7개 시군의장들만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