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장터 삼국축제, 지역 예술단체 무대 ‘큰 호응’

공연 재능기부로 지역발전 위해 노력

2017-10-25     최형순 기자

충남 예산군에서 최초로 주최하는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연일 뜨겁다. 그중 문화예술 공연을 버스킹 공연으로 추진해 축제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군은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오전 11시, 오후 4시 2회 지역 예술단체를 섭외해 재능기부로 문화공연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축제 개막부터 29일까지 매일 2회 버스킹 공연이 예정돼 있으나, 지역 예술단체의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객석 호응에 따라 공연 시간도 자발적으로 늘려 공연을 진행하는 등 짜인 틀에 맞춘 축제가 아닌 자유분방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모든 공연단체가 재능기부 형태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연이 가능하며 관람객의 호응도 즉석에서 이끌어 내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 더 주목받고 있다.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은 우리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점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축제 방향 제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대해 축제를 기획한 관계자는 “군은 지역주민에게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의무가 있고, 예술단체는 공연할 장소가 필요한 데, 이번 축제가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충족하기에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 지역의 공연 수준과 관람문화가 상당히 높다는 것도 느꼈다”라고 말했다.

버스킹 문화예술에 참여한 공연자 이 모씨는 “그동안 축제하면 유명 연예인에 의존하여 우리 같은 단체가 설 자리가 부족했는데, 이번 예산장터 삼국축제 같은 축제에서 버스킹이라는 무대에서 관람객과 호흡하고 관람객들도 반응이 매우 좋아 내가 가진 것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러한 유형의 지역에서 많이 생겨 우리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