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빠르면 연말쯤 거취 밝힐 것"
27일 안행위 충남도 국감서..."현재는 지사로 주목받고 싶다"
2017-10-27 김용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사직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연말이나 연초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야당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안 지사의 거취에 대해 물었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도지사 불출마를 공식 언급한 적 있냐"고 질의했다. 이어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3선 도전보다는 다른 정책에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갔던 것을 두고 "도민으로서는 임기 끝날 때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을 원할 텐데 마음이 콩밭에 가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안 지사는 "도민들에게서 더 크게 일하라는 취지를 들었다"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안 지사는 "연말이나 연초에 공식적으로 거취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현재는 충남지사로 주목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권 경선까지 치른 안 지사가 도지사직 3선 도전보다는 수도권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봐야한다. 다만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할 뿐"이라며 수도권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