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1일까지 치매 실종예방 GPS단말기 무료 지원

KT와 협력, 내달부터 단말기 100대 보급 시범사업 시작

2017-10-29     최형순 기자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금년 9월 기준 치매추정 환자가 2,774명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세종시는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GPS단말기(위치추적단말기)를 치매어르신 100명에게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다음달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치매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에 ㈜KT와 협력하여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GPS단말기를 장기요양등급이나 치매증상의 정도에 관계없이 치매로 진단받은 어르신에 대해 단말기 비용과 통신료 등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GPS단말기는 치매로 집을 나가거나 실종된 어르신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것으로, 치매어르신 가족의 부양부담을 덜어주고 실종 사고 발생 시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신청자를 접수받아 11월 6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며, 지난 20일기준 단말기 신청자는 50명 이다.

시범사업 기간에 치매어르신 배회 및 실종 사전 예방을 위한 성능과 효과가 확인되면,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단말기 신청은 신분증과 구비서류(주민등록등본, 치매진단서 또는 치매 진단코드가 기재된 처방전)를 지참하여 조치원읍 소재 세종시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