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당 출마자 불만. 자민련 출마자 환영

충청권 ‘자민련과 국민중심당’ 4일 국회기자실에서 전격 통합 선언에 따라내년 지방 선거 출마자들은 공천과 관련 정치적  해석과  판단을 어떻게 하는지 들어 보자.

먼저 충청권 통합신당 발표 후 자민련으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예비정치인들은 정당 때문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국민 중심당에 참여했던 일부 정치인들은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이들은 과거 자민련에 몸담아 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중심당 소속의
모 정치인은 "왜 하필이면 자민련"이냐며 "새 정치를 한다고 해서 동참을 했는데 지역주민들에게 설득할 명분이 없다"며 사태를 주시하며 거취를 밝히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와 반대로 자민련 소속의 정치인은 통합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기에 지역민들에게 큰소리 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며 지역구 활동에서 중심당 참여자들 보다 입지가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정치인은 "도로자민련이라 지역에서 별다른 뉴스거리도 안 되는데 일부 언론들이 너무 포장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하며 " 어차피 열린 우리당 지지층은 전국적인 정당이기 때문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은 "어차피 통합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심지사가  행정가이기 때문에 정치를 잘 알지 못하고 따라서 자민련과 JP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JP한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심당은 새로운 인물도 없고 자금 문제로 인해 창당 작업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정치 고수 JP의 도움이 절실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적 해석의 차이는 있지만 김학원 대표와 심대평 지사의 정치적 변신이 또 다른 연대를 통해 정치판에서 살아남을 것인지의 여부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충청권 민심이 어떻게 표출할 것인가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