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단체장과 갈등

가오동 여성회관 국비사업 왜 늦어지나?

2008-01-18     김거수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선병렬의원(대전동구)은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확보된 국비에 대한 예산 집행이 늦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대전지역에 배정되는 국비가 적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선의원에 따르면, “가오동 여성회관 관련 예산이 확정된 것은 2006년 9월인데, 2008년 4월에야 실시설계가 마무리 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이 사업은 2007년 5월에 토지 매입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섯달이 지난 10월에서야 실시설계 업체를 선정하는 등 사업 추진이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전동구 가오동 여성회관은 2008년 4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8년 5월에 착공해서 2009년 11월에 완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병렬의원에 따르면 ‘대전동구 용운동에 들어서게 될 국제규모의 수영장에 대한 공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공식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국제수영장에 대해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에서 알게 모르게 공사를 진행하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면서 ‘정치적인 고려가 있는 것이 아니냐’ 는 주장을 했다.

선병렬의원 최근 모 언론에서 선병렬의원의 의정보고서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것을 지적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온몸을 던져 확보한 소중한 예산에 대해 누구의 실적이냐를 따지는 요즘 분위기가 개탄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실 확인 결과 이 보도는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병렬의원은 최근 대전지역 정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비사업에 대한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면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사업이 지체되고 지연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이런 일이 계속되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동구청 관게자는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 ”며 “주민들의 동의와협조를 구하기 위해 사업이 지연됐다”면서 “현재 겨울철 동절기에는 모든 관공사가 중지됐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어 “선 의원이 지역 발전을 위해 이렇게 걱정하는지는 정말 몰랐다” 며 “그동안 이같은 사실이 궁금했다면 동구청으로 전화 한통화만 했다면 이런 의심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