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88세 원로목사에 5천만 원 기탁받아

강원재 목사, 예고없이 총장실 방문해 전달

2017-11-01     김윤아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박노권)는 1일 신학대학 졸업생인 대구남문교회 강원재 원로목사(88)가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이날 오전 예고없이 총장실을 방문해 “목원대가 있었기에 나 자신이 목사로서의 소명을 다할 수 있었다”며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기독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현금 5천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강원재 목사는 지난 1963년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부터 대구지방 남문교회서 26년 동안 담임을 맡고 와중에도 북대구교회, 구미교회 설립 하는 등 수많은 교회를 개척하는데 힘써왔다. 그는 교회 사역 뿐만 아니라 목원대 재단이사, 뉴욕 한미선교협의회 한국대표, 삼남연회 감독, 대구 교회연합회장 등 활발한 교단활동으로 교계에서 신망 받는 목회자로 정평이 나있다.

강 목사는 경찰청 경목(25년)과 소방서 경목(12년)으로도 활동하는 등으로 2013년 국가보훈처로부터 호국영웅기장을 받아 국가유공자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