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4,9 총선 대전·충청 공천 힘 받네,

공천 기준=“당선 가능성과 안정의석 확보가 최우선”

2008-01-21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 강창희 중앙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오는 4, 9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영향력과 보폭이 확대되고 있어 지역정치권의 관심을 사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사실상 이명박 당선인의 ‘대전·충청권선대위원장’ 역할을 했던 강 위원장은 오는 23일 까지 당에서 구성키로 한 한나라당 총선공천심사위원회에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충청지역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나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중앙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있다. 따라서 강 위원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번주내로 구성되는 공천심사위 11명 중 당내 인사 5명(외부인사 6명) 중 한명으로 활동하게 됐다.

강 위원장은 대전·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관측돼 당내에서 벌써부터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서는 그동안 강 위원장이 당연직 공천심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것을 전혀 예상 못했다가 강 위원장이 당연직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자 일부 당내 인사들은 당황하거나 불안해 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친(親)이명박계’를 자랑삼아 목에 힘을 주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일부 인사들은 강 위원장을 ‘충청권 대표’로 추켜세우는 등 과거 발언이나 행동과 달리 몇발 후퇴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이와관련 당내 한 인사는 “강 위원장 성품상 공천심사위원으로서 특정 계파에 치중하지 않은 채 공정하게 활동할 것”이라며 강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강 위원장은 “이명박 당선인이 차기 국정 운영에 최고의 지원 세력과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안정 의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사들을 공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