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 계족산, 만인산, 가양공원 등산로 폐쇄
동구, 산불방지대책으로 11월 1일부터 50일간
2005-11-07 김거수 기자
대전시 동구(박병호 구청장)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내달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단속활동에 들어간다.
동구청은 산내동 대청동 등 관내 8개 산림동에 대하여 재택근무를 해제하고 오후 8시까지 산불감시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올 가을은 후반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기상청 보고와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인한 산행 인구층의 급증으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구는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50일간) 식장산, 계족산, 만인산, 가양공원 등에 이르는 주요 등산로를 폐쇄하고 같은 기간내 입산을 통제한다.
구는 만일의 산불에 대비한 산불진화 필수장비 1,816점에 대한 점검을 이미 마쳤으며 초동진화태세 확립, 공익근무요원 17명의 현장배치, 단계별 산불진화대의 신속 투입 등의 사전계획을 철저히 수립한 상태다.
구청관계자는 “작은 불씨에서 생긴 산불이 대형 산불로 이어져 해마다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등산이나 입산 시 취사 야영, 흡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