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제18대 총선 출마 선언

국책사업 유치가 실패 지역 국회의원들 노력 역량 부족 탓

2008-01-22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 대전 서구갑 당원협의회 이영규 위원장은  1월22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8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가 추진 했던 국책사업 유치 실패 책임은 대전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역량이 부족했다 며 박병석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을 향해 집중 포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대전시와 150만 대전 시민들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 로봇랜드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가 실패한 것은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과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야당도 아닌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4명이나 있으면서 도대체 그런 국책사업 하나 유치하지 못하고 무엇을 하였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전을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만들고, 대형 국책사업 및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책무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에 폭넓은 인맥이 필요한데, 자신은 행정고시 및 사법고시 동기생들이 정부 각 부처 및 법조계, 정계에 골고루 포진해 있어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내는데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의 덕목을 정직과 겸손, 강한 소신이라고 하면서 시나 구청의 일선 공무원들이 밤새워 보고서를 작성하고,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아쉬운 소리해가면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모두 자기가 따왔다고 거짓말하는 파렴치한 국회의원, 대형 국책사업 유치가 실패했을 때에는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던 사람이, 공사 준공식 등의 행사장에는 어김없이 나타나서 자기가 국비를 확보해서 공사를 하게 되었다고 떠벌리는 국회의원은 모두 퇴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이어 대통합민주신당의 의원들이 자기의 소속 정당마저도 국민들에게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세태를 개탄하면서,  4년전 당의 인기가 좋을 때 노란 잠바입고 기세등등하게 거리를 활보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다 어디로 갔느냐고 반문 박병석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 출마주자들을 겨냥 당내에서 4년간 당원으로써 역할을 해왔다 며 행복도시 위헌 판결로 시민들이 한나라당 당기를 불태울 때도 당을 지켜왔다는 점을 강조 영입 인사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당선이 되면, 첫째로 정직하고 겸손한 국회의원이 되겠으며, 두 번째로 대형 국책사업 및 기업유치 등을 통한 경제회생에 의정활동의 최우선순위를 두고, 세 번째로 국회의원들이 각자 자신의 지역구 문제에만 매달리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대전의 국회의원들간에 협의체를 만들어 대전의 현안 해결에 공동노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규 위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사법고시 양과에 합격한 후 서울지방검찰청 부부장 검사, 독일 연방법무부 파견검사, 대전시 부시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하였다가 고배를 마신 후 지난 4년간 서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아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