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예산안, 6조 6477억원 편성

세입 세출 예산안 편성, 6일 도의회 제출

2017-11-06     조홍기 기자

충남도가 2018년 세입·세출 예산안으로 6조 6477억 원(기금운용계획 포함)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6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6조 2416억 원보다 4061억 원(6.5%)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5조 1735억 원, 특별회계 4630억 원, 기금운용계획 1조 112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내년 도의 세입은 최근의 저유가·저금리 효과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세계금융시장 변화 및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위축 등 내수경기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출은 고령 인구 증가와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늘어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대비 투자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는 이 같은 재정 여건을 감안,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민선 6기의 중점 관리분야 사업과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된 도 제안사업에 집중 투입하는데 초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예산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는 우선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혁명 대응’에는 △일자리 창출 지원(46억) 및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33억) △청년 CEO 500프로젝트(10억) △외투지역 조성(96억)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16억) △수소연료전지차 산업기반 육성(78억) 등을 담았다.

‘행복하고 따뜻한 맞춤형 충남복지 실현’에는 △기초연금(5941억) △영유아 보육료 및 가정 양육 수당(2356억) △생계급여 지원(1651억) △초중학생 무상급식(317억) △아동수당(570억) △치매안신센터 운영(141억) 등을 편성했다.

‘3농혁신 정책 및 융복합 거버넌스 통합 농정 추진’을 위해 △농업 환경 프로그램 실천 운영(157억) △3농혁신 특화 사업(30억) △지역 혁신모델 구축 사업(25억) △축산물융복합 검사기반 구축(25억) 등을 반영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에서는 분야별 중장기 계획 및 중기 지방재정 계획을 연계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하게 사업비를 축소·일몰했다”면서 “특히 도민참여 예산위원회 자문 및 예산 편성 관련 도민 초청 실·국별 토론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