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홍준표 향해 '맹공'

성명서 발표, "당 혼란과 갈등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

2017-11-06     김거수 기자

자유한국당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홍준표 대표를 향해 "당을 또다시 혼란과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취임 100일을 지난 당 대표의 행보는 당 혁신위원회 위원들에게 임명장만 수여했을 뿐 국민과 당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국민정당으로써, 국민과 당원이 공감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으로써, 국민과 당원에게 미래 비전과 정권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권정당으로써의 역할과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한 "지지층 재건을 선언한 당 대표는 육참골단(肉斬骨斷)의 혁신을 약속하며 정의·형평·서민을 표방한 채 ‘강한 야당’을 내세웠지만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당을 ‘내우외환’을 넘어 ‘자중지란’ 지경까지 내몰고 있어 실망을 넘어 절망스럽기 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명 처분에 대해 최고위 의결을 거쳤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일반 당원인 전직 대통령은 ‘최고위 의결’을 거쳤어야 했다"며, "이미 정치적 사망 선고까지 받은 전직 대통령을 헌신짝 버리듯 내쫓는 당 대표의 처사를 국민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통합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히며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서는 "20대 총선 공천 파동 및 참패의 장본인이자 지난해 당을 두 동강 나게 한 당사자로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및 정계은퇴 선언을 하고 입당하는 것이 올바른 처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