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소방공무원 최적화 장비 지급 촉구
홍성현 도의원 “화재조사, 구급대원 세분화해야”
2017-11-07 김용우 기자
충남도의회가 소방공무원들의 최적화된 개인보호장비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7일 열린 천안동남소방서와 아산소방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진압·구조대원 개인보호장비의 문제점과 착용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홍성현 의원(천안1)은 이날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화재조사요원과 구급대원의 경우 화재초기부터 잔화정리까지 현장 유해인자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그러나 특화된 호흡장비 보급은 요원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 공무원연금공단 자료에 의하면 소방공무원 평균수명(2005년~2014년까지 10년간 소방공무원 퇴직연금 수급자 평균 사망연령)은 전체 공무원 직군(경찰직 70.4세, 일반직 71.1세, 교육직 74.3세, 정무직 78.2세) 중 가장 낮은 67세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화생방마스크 지급마저도 지역 여건을 감안해 구비할 수 있는 선택 장비로 구분돼 있다”며 “현장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은 유해인자에 지속적으로 노출, 축적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그는 “소방업무별 보호장비의 세부적인 지급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며 “화재 등 재난현장 정리 시 상황에 맞는 개인보호장비 개발과 기존 보호장비의 보호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