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줄줄 새는 오정시장

송대윤 시의원 "관리 주체인 대전시...철저히 진상 파악나서야“

2017-11-09     김용우 기자

대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오정시장)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대윤 대전시의회 의원(유성1, 더불어민주당)이 9일 시의회 과학경제국 행감에서 “오정시장 내 주차관리를 맡은 업체가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간 개인정보를 유출해 현재 대전지검이 수사 중” 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오정농수산도매시장에 입점해 있는 농협대전공판장 A사장이 시장 내 쓰레기처리를 담당하는 환경관리위원회 B회장을 지난 9월 직무정지가처분 소송을 하는 과정에서 현재 오정시장 주차관리를 맡은 상이군경회대전지부로부터 B회장의 차량 10개월간의 출입기록 10여 페이지를 넘겨받아 소송 서류에 첨부했다.

이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B회장은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안 유지해야하는 기본 임무를 망각했다며 주차장관리를 맡은 상이군경회대전지부와 정보유출을 요청한 농협대전공판장 A사장을 국민권익위에 진정을 냈다. 이후 대검찰청을 거쳐 지난달 20일 대전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송 의원은 “대전시가 관리 주체인 오정시장에서 이와 같은 불법적인 개인정보 유출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 “대전시는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조차도 의심스럽고 현 상황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