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세계 원자력 안전연구 이끈다

12개국 19개 기관 참여한 ‘OECD-ATLAS 2차 국제공동연구’ 주관

2017-11-14     김용우 기자

OECD/NEA(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의 원전 안전 국제공동연구인 ‘OECD-ATLAS 2차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이번에도 본 공동연구를 주관함으로써 원전 안전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스페인 등 12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 안전성 향상 국제공동연구 OECD-ATLAS 2차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 프로젝트의 착수회의를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했으며 관련기관 원자력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공동연구의 세부 사항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2차 프로젝트는 지난 OECD-ATLAS 1차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료에 따라 연구의 지속적 추진을 바라는 참여국들의 지지가 중요한 원동력이 됐으며 앞으로 2020년 9월까지 3년 간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설계기준초과사고(bDBA)’를 지난 1차 프로젝트에 이어 더욱 심도 깊게 모의하고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검증 데이터를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 원전에 전력 공급이 완전히 중단됐을 때도 중력과 같은 자연현상을 통해 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는 ‘피동안전계통’ 등 차세대 안전 개념에 대한 연구를 광범위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OECD/NEA 회원국 및 원자력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