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통합심의 통과
교통대책 보완 조건 달아...내달 19일 기공식 등 ‘순조’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건립되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이 시의 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2일 건축·교통·경관 등을 검토하는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대한 세부 계획을 심의하고 조건부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통합심의위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건립으로 주변지역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 시행자인 신세계 측에 교통 혼잡을 해소할 방안을 보완할 것을 요구하며 계획을 조건부 통과시켰다.
통합심의위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주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엑스포 다리와 대덕대교 사이에 조성하기로 한 새로운 다리인 일명 ‘제2엑스포교’(왕복 3차로)를 왕복 4차로로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대덕대교 네거리 방향 U턴· 좌회전·직진차로(언더패스) 확보, 남측 차량출입구 조정, 교통 모니터링을 통한 주차개선방안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시는 사업자인 신세계 측이 통합심의위가가 제시한 조건을 대부분 반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달 중 신세계에서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대한 통합심의 조건 등의 조치계획서를 제출하고, 유성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건설 절차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 측은 다음 달 19일 대전시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언스 콤플렉스 기공식을 할 계획이다. 착공 전 기공식을 통해 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한 뒤, 내년 초 첫 삽을 뜰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5만 1614㎡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3층의 초고층으로 건립된다. 과학과 문화·쇼핑·여가가 어우러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대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