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욱 의원, '서산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의 재단 설립 시급'

축제 운영이 아닌 축제를 경영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해야

2017-11-27     최형순 기자

서산시의회 김기욱 의원(음암, 운산, 해미, 고북)은 27일 제229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의 재단 설립 필요성’에 대해 제안했다.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는 2000년부터 16년째 축제로 올해만 22만 명이 찾았으며, 2013년부터 국가지정 유망축제다.

김기욱 의원은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의 재단 설립이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제 운영이 아닌 축제를 경영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중앙정부는 매년 많게는 57개까지 문화관광축제를 지정하는 등 지금까지 800여개의 축제가 국비를 지원받았다.

중앙정부는 축제 기획, 실행, 성과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매년 우수 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축제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관리를 도모하는 것으로써 장기적인 측면에서 자립형 축제를 육성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재원에 의해 양적 성장이 이뤄져 온 상당수의 축제가 최근에는 민·관 합작의 재정자립형 축제로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완전한 재정 자립은 아직까지 어려우므로 기본적인 예산은 행정으로부터 지원받되, 일부 자체수익을 통해 점진적인 자생력을 갖추는 중립적인 모형이라 할 수 있겠다.

김 의원은 "진주남강유등축제, 보령머드축제, 함평나비축제, 회천산천어축제 등 전국의 내로라 하는 축제들이 이미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유료화를 단행한 바 있다"며 "공인법인의 형태로 운영될 경우 예산확보와 포괄적인 재정계획 수립 측면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제의 재정뿐만 아니라 기획이나 운영이 독립적이지 못한 축제의 경우, 대개 회계처리의 편의성을 위해 추진위원회라는 임의단체를 두거나 행정기관 내 전담부서나 전담팀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사단법인이나 재단법인을 설립하는 경우가 두드러진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