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 운영 자율화 방안' 발표

단위학교가 사업 선택, 모델학교시범 운영, 축제 통합 운영

2017-11-28     최형순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8일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 운영 자율화 신장 방안을 발표했다.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은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 운영 자율화 신장 방안은 학교에서 교육공동체의 의견에 따라 교육청 사업을 선택하고, 교육청은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Bottom-up) 교육행정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첫째, 단위학교가 학교 특성에 맞는 사업 선택 하여 추진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자율성과 사업의 적합성을 높이고,

교육청 각 부서별로 추진되고 있는 학교대상 공모사업의 내용과 시기를 통합하여 학교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공모사업의 편중을 해소하는데 있다.

대상학교는 유․초․중․고 전체학교이고, 대상사업은 공통사업 3개와 선택사업 16개이며, 지원 예산 총액은 9억 3천 290만 원이다.

공통사업은 교육청의 비전, 지표, 혁신과제 등 정책 추진 등을 위해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운영이 필요한 사업으로서, 전문적 학습공동체, 학생자치활동, 기초학력 보장 3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택사업은 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수·선도·중점·중심·예비·나눔학교 등 각종 운영학교 공모 사업으로 다문화 중점학교 등 16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택사업의 신청과 선정은 학교에서는 학교별 교육적 특수성을 반영, 교육공동체의 협의과정을 거쳐 2018학년도에 추진할 사업을 찾아 최대 4개까지 신청(사업 순위 명시)이 가능하며,교육청에서는 학교별로 최대 2개 사업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청에서는 학교 사업선택제 추진과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총괄부서(학교혁신과)는 사업 추진 계획 수립 및 안내, 공통사업 및 부서별 선택사업 선정, 신청 현황 취합 및 최종 선정 결과 안내, 성과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별 담당부서는 사업별 설명서 작성, 대상학교 선정, 예산 지원, 사업별 추진 현황 모니터링 및 컨설팅, 사업 운영 환류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둘째, 교육과정 중심의 모델학교‘(가칭)세종자치학교’시범 운영 한다. 교육과정 중심의 자율운영에 대해 구성원의 참여 의지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읍·면 지역 학교에서 2~3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세종자치학교에 대해서는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발송 공문을 최소화하고자 교육청에서는 발송공문을 감축하고 공문게시를 활성화하는 한편,

학교는 공문에 대하여 보고·제출·참석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모델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세종자치학교는 2018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적용 가능한 범위에서 보다 많은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교육청 주관 축제를 학교별 중간고사 이후인 10월 하순 경에 통합하여 개최하도록 한다.

박애란 교육정책과장은 "세종자치학교 시범 운영과 교육청 주관 축제 통합은 단위학교가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향후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적 판단과 합의 문화 형성 등 학교자치를 향한 힘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