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연말인사 국장급 명퇴 거부자 대기발령 카드 행사
후배들의 인사 적체 해소 조직 안정 위해 강공 모드 전환
2017-11-30 김거수 기자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 대행의 첫 번째 연말 국장급 인사 자리를 앞두고 일부 명퇴신청 거부를 밝힌 대전서구 부구청장에 대한 대기발령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권한 대행은 안정적인 시정운영과 후배들을 위해 근속 40년을 넘기고 공로연수 6개월 남은 부이사관(3급)에 대상자에게 대기발령을 포함한 강력한 인사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공직사회가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시의 설득으로 김영호 상수도 사업본부장이 40년 근속을 넘긴 가운데 후배들의 인사 정체를 풀어주기 위해 명퇴를 신청하고 공사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강철식 서구 부구청장은 공기업이사 자리와 명퇴를 거부하고 남은 6개월 더 근무하겠다면서 명퇴불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는 강 부구청장에 대한 설득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거부할 경우 장종태 서구청장에게 인사 요청서를 전달하며 압박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기 발령사례는 지난 2008년 박성효 시장 당시 김00국장에 대한 경쟁력강화기획단장에 2009년 김00국장을 국정과제연수과정으로 대기발령한 사례가 있지만 시는 자진명퇴 수용을 거부한다면 마지막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