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민병두 국회의원 '세종시 국회 이전' 발언 환영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자고 제안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

2017-12-01     최형순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국회 세종시 이전’ 발언에 대해 "28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 부지 10만평을 4차 산업혁명 아시아 창업중심 도시의 뿌리로 만드는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신행정수도 건설에 나섰으며, 서울은 뉴욕과 같은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것을 꿈꾸었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서울에 지역구(동대문을)를 둔 3선 국회의원으로, 유력 정치인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7일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자고 제안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세종시로 옮김으로써 서울은 경제수도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등 주요 정당의 후보 모두가 국회 및 청와대 이전을 공약했고,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수도권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도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것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유력정치인 상당수가 공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시장은 국회와 행정부가 서울과 세종시로 이원화돼 초래되는 국정의 비효율과 예산낭비를 해결하려면, "세종시에 정부 부처를 모으고 국회를 옮겨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