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비인면 대규모 집회, “건설폐기물 불허하라”
5일 군청앞 모여 환경권 침해 문제 등 불허 결정 촉구
서천군 비인면에 추진되고 있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체와 관련,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5일 오전 군청 앞에 모인 비대위(위원장 오연섭) 이하 주민들은 “습지보호지역에 등록되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비인면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은 절대 들어올 수 없다”며 군청의 사업신청 불허결정을 촉구했다.
특히 비대위는 주민 청원서를 통해 “주식회사 서해환경이 비인면 선도리 지역에 신청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과 관련, 비인면 주민 전체가 다양한 의견과 수렴한 결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이 들어올시 그곳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피해가 다각도로 발생할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폐기물 사업부지는 비인면의 행정과 학교 밀접지역인 성내리와 청정바다를 중심으로 생계유지를 하는 선도리 해안가 중심에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며,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이 진행된다면 우리 비인면민들은 대동단결하여 강력저지 결사반대 투쟁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민들이 주장하는 환경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서남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 비인만 갯벌이 포함된 서천갯벌”이라며,
“사업예정지 1km안팍에 있는 갯벌은 향후 진행될 공사로 인해 미세먼지, 소음, 분진, 침출수, 주변경관과의 부조화 등으로 비인면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청은 주민 의견 수렴절차와 관련 법규 등을 살핀 후 오는 8일 사업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