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코레일 부사장 면담 역사 증축 재검토 촉구

박광석 부사장 "동구청과 협의해 나가겠다"

2008-03-03     송영혜 기자
이장우 대전 동구청장은 3일(월) 오후 2시 박광석 한국철도공사 부사장과 면담하고 대전역사의 땜질식 증축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구청장은 “대전은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철도의 메카이다.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이용(2006년 1천4백만명 이용)하는 대전역사가 너무나 졸속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은 문제다”며, 증축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대전역사는 100년을 바라보는 명품 역사로 후세에게 문화유산으로 남겨질 각오로 건립되어야 한다며 “대전역사를 크게 지어달라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기능의 복합 역사로 건립해 시민들과 이용객들에게 편익시설과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 구청장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철도공사 및 철도시설공단(일명 ‘쌍둥이 빌딩’)은 28층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첨단빌딩으로 건립하면서 1천4백만 국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대전역사가 역무 기능만 갖춘다는 것은 모순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광석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동구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권한의 범위내에서 대전시, 동구청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