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공백' 공주대 "1순위 후보자 불수용"
구성원 온라인 투표 결과 87% 반대..또 다시 갈등
2017-12-06 조홍기 기자
공주대(총장직무대리 김희수)가 총장 임용 적격후보자 수용여부와 관련해 구성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1순위 후보자에 대한 반대의견이 87%에 달해 총장 선임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공주대는 지난 4일 오전부터 5일 오후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했으며, 투표대상인원 1008명 중 562명(55.75%)이 참여한 결과 참여인원의 87.72%(493명)가 총장임용 적격후보자에 대한 불수용 및 새로운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투표 자체에 반대했던 구성원들은 대학본부가 앞장서 총장 후보 재선거를 몰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부갈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현규 1순위 후보자 측은 "이번에 진행한 온라인투표는 법원에서 내린 판결에 위반한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공주대 본부는 "이러한 대학의 의사확인 결과를 교육부로 보고하면 교육부는 3단계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추후 진행에 강행의 뜻을 밝혔다.
한편 공주대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교수, 직원, 조교, 학생대표투표인단으로 하고, 투표결과의 결정은 투표 대상자 집단(교수, 직원, 조교, 학생) 구분 없이 동일하게 1인 1표로 하여 투표 대상자의 50%이상 참여와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로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