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리 대림아파트 ‘건립가시화’

조치원읍 신안리주민들 “아파트 빨리 신축하라” 촉구

2005-11-10     윤소 기자

   
조치원읍 신안리 지역주민들은 지난 10월 14일 연기군청 앞에서 신안리 고층아파트 건설 찬성에 대한 긴급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신안리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수도는 유치하고 아파트는 가로막냐’ ‘아파트는 신안리로,    교수는 학교로’라는 문구와 함께 집회가 열렸다. 그리고 10월 21일 연기군도시계획위원회는, 아파트건립여부를 심의한끝에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위해 원조회도 가세

연기군 조치원읍 신안리마을은 2003년 여름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지난 해 5월 모 건설회사가 주변 땅을 사들이자, 대를 이어 함께 살아온 주민들의 의견이 두 쪽으로 갈라졌다.

강교수를 포함한 반대쪽 소수 주민들의 주장은, 환경오염이 된다는 명분아래 아파트건립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다른 주민들 대부분은 지역발전을 위해 ‘인구증갇상가활성화·생활편익·경제활성화 등’을 위해서라도 신축아파트건설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마을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1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대학촌의 특성인 방학 중 개점휴업을 극복하게 된다”며 “뿐만 아니라 환경이 개선돼 지금보다 훨씬 깨끗한 도시로 형성되어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조치원토박이 원주민 모임단체인 ‘원조회’는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유입이 되어야한다”며 “우리는 아파트건립 찬성주민들과 함께 이 지역 사회단체 및 봉사단체와 연대해‘아파트유치위원회’를 결성, 아파트건립을 위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결과 건립가능 판단

이들은 또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불순세력은 물러가야 한다”며 “이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오게 됨으로써 균형적 지역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외쳤다.

이와 관련 연기군 도시계획위원회는 아파트건립여부 심의결과 “공원과 주차장을 크게 늘리면 환경오염예방에 큰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중부권 중핵배후도시로서의 확장 및 인구증가 그리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별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군관계자는 “아파트건립에 대해 도시계획위원 대부분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사항들만 검토된다면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