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공주 이적, 총선 출마자 반발

서구을 지역구= 박영철 전 자민련 대전 중구 총선출마자(2004)

2008-03-11     김거수 기자

총선을 30일 남겨두고 본지가 지난 1월 첫 보도했던 자유선진당 심대평 의원이 결국 공주,연기로 지역구를 이적을 선언하면서 대전지역 총선출마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심 의원은 11일 오전 11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 서구을 지역구를 버리고 공주,연기 지역구 이적해 18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심 의원은 이미 공주에 자신의 선거 사무실을 임대해 놓고 기자회견이 끝나는 대로 이삿짐을 공주로 옮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선진당 소속 대전지역 총선출마자들의 반발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총선을 불가 30일 남겨두고 당 내홍이 확산될 우려도 배제하기 힘들 전망이다.

심 의원은 그동안 염홍철 전시장, 홍성표 전교육감, 모신문사 회장, 한나라당 총선 낙천자 등을 상대로 영입을 시도했지만 불발로 이어지면서 재력가인 대전 서대전여고 재단 이사장인 박영철 전 자민련으로 2004년 중구 총선 출마자를 후임자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10일 밤 서구을 지역구를 재력가인 박영철씨에게 맡긴다는 소식에 대전지역 총선 출마자들은 심 의원이 자신만 살자고 선거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 며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이들은 심 의원의 기자회견에 앞서 11일 오전9시30분 대흥동 대전시 당사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은 지역구 이적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하면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이들 출마자들은 박씨 보다는 그동안 서구을 지역구를 10년 이상 관리해 온  이재선 한나라당 전시당위원장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총선을 치뤄야하는 선진당 입장에서 박씨 같은 재력가를 영입해 선거를 치루는 것도 염두에 둔 것 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전지역 총선의 승패를 가늠 할 이번 사태를 두고 심대평 의원이 이날 당소속 출마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