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광은 교육감 후보, '어떻게 교사로 성장했나' 북콘서트 개최
진보교육감 후보 중 두번째 출판회 열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출판 기념회를 잇달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승광은 달팽이 학교장이 13일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37년 평생교사의 배움과 실천이 담긴 ‘나는 어떻게 교사로 성장했는가’ 북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9일 성광진 전 전교조 대전지부장이 출판 기념회를 연 것에 이어 두 번째.
이번 북콘서트는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마당, 승광은의 달빛 스케치, 책속의 시읽기, 저자에게 묻는다 등으로 진행됐다.
승 교육감 후보는 '작게, 낮게, 느리게'를 강조하면서 "작은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눈높이를 낮추고 숙성된 기다림의 자세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교육철학을 말했다.
그는 이어 “입시경쟁교육의 억압한 현실에 교통받는 아이들에게 경쟁이 아닌 협력교육, 정답교육이 아닌 해답교육, 속성교육이 아닌 숙성교육을 본질적 가치로 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제자는 “음악 임용고시 준비하면서 어떤 교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할 때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 편에 서신 승 선생님의 모습이 많이 그려진다. 닮아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교사는 많은데 스승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럴 때 나는 대전에 승광은 선생님 계신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참스승인 승광은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담긴 책은 어떤 교사가 돼야할까에 대한 길잡이 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승광은 교육감후보은 공주사범대학 사회과, 충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야학 이인상록학원 교사,교장을 시작으로 대전장대중 수석교사를 거쳐 학교운영위원회 교사위원을 역임하고 대전배움의공동체연구회.대전자유학기제교사연구회장, 전교조 대전지부장을 맡았으며,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전홈스쿨링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다. 학의뜰 작은도서관 운영위원, 통일교육문화센터 이사, 참여연대, 녹색연합, 대전시민아카데미 등에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