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주자대전’, ‘흠흠신서’ 등 기증 유물 특별전

윤창열 한의대 교수, 유물 342점 대학 박물관 기증

2017-12-14     송연순 기자

대전대박물관(관장 김갑동 교수)은 1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학 박물관에서 ‘한의과대학 윤창열 교수의 기증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가전(家傳)되어 오던 서적류 147점과 민속류 194점, 기타 1점 등 총 342점을 기증한 윤 교수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한의과대학 윤창열 교수의 기증유물 특별전‘ 개막식에는 이종서 대전대 총장을 비롯해 김갑동 박물관장과 윤창열 교수 등 약 20여 명이 참석했다.

윤 교수의 고조부는 윤병관(1848-1903)으로 세조비 정희왕후의 부친인 정정공 윤번의 후손이며, 자는 치도(致道), 호는 우재(愚齋)이다. 19세이던 1866년 무과 급제 후 훈련원 판관과 선전관 등을 거쳤으며 언양현감과 내금장, 장연부사, 경원부사, 종성부사 등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들은 고조부를 포함한 5대를 내려오며 사용하던 것들로, 조선 말기 중국에서 제작된 ‘주자대전’과 다산 정약용의 ‘흠흠신서’, 기타 유교 관련 서적 및 생활 민속유물 등 학술적 가치가 큰 자료도 포함돼 있다. 대전대 박물관에서는 이들 유물이들이 교육과 연구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서 총장은 “소중한 자산을 대학 교육을 위해 기증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 교수님의 뜻을 잊지 않고 많은 분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