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과 첫 단체협약 체결

대전교육발전을 위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계기 만들어

2008-03-19     김거수 기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과 대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종무)은 19일(수) 오전 11시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이번 단체협약은 2006년 1월 28일 공무원노조법이 법제화된 이후 처음으로 체결되는 것으로, 지난해 3월 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총 170개항의 단체교섭 요구서가 접수돼 그동안 예비교섭 2회, 실무교섭 8회 그리고 본교섭 3회 등 총 13차례의 교섭을 실시해 전문과 본문 제8장 53조 및 부칙 5조를 포함, 총 102개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 ▶ 정책협의회 운영 ▶ 지방공무원 인사 제도 및 근로조건 개선 ▶ 휴직 및 병가 시 대체인력 지원 ▶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직무연수 확대 ▶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전교육행정연합체육대회를 년1회 개최하기로 하는 등으로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교육청은 단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노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힘은 물론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지방공무원의 권익신장과 근무조건 및 후생복지가 향상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신호 대전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노사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win-win하는 교섭을 함으로써 모범적인 노사문화가 형성되었고, 이는 상호협력을 통해 대전교육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려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무원노조의 합리적인 대안을 적극 수렴하고 정당한 활동을 최대한 보장함은 물론 지방공무원들의 고충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무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은 대전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동반자로서 대전교육이 내실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청에서도 지방공무원의 근무여건이 한 차원 높게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무원노조에서는 최근 베스트셀러인 '시크릿‘(론다 번 著)을 간부들에게 전달할 계획으로, '시크릿(비밀)'은 ‘긍정의 힘’을 강조하는 책으로 인류 역사상 단 1%인 사람이 96%의 성공과 부를 차지하는 비밀을 담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