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 환황해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것"

충남도청 이전 5년, 기관단체·사람 몰려 미래 성장 발판 마련

2017-12-17     김용우 기자

내포신도시가 ‘환황해 중심도시’로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18일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에 첫 이삿짐을 푼 뒤 5년 동안 각급 기관·단체가 속속 들어서고 사람이 꾸준히 몰리며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그동안 입주를 마친 기관·단체는 도가 유치 목표로 잡은 128개 중 93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유치 대상 35곳 중 4곳은 이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고 8곳은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도는 부지 매입 후 미 이전한 8개 기관·단체에 대한 조기 착공을 유도하는 한편 대형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유치 대상 기관·단체를 지속적으로 접촉해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주민 수는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30∼40대 젊은층이 10대 이하 젊은 자녀와 동반 이주하며 ‘젊은 내포’를 만들어 가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 2643명으로 도청 이전 직전보다 5배 늘었다.

공동주택은 8개 단지 9천272세대가 준공 후 입주를 마쳤고 1개 단지 892세대는 12월말 입주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내포신도시의 성장 동력이 될 기업에 대한 유치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2020년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부품업체 등 4개 기업이 입주 계획을 세워 놨다. 이들 기업은 4만 9097㎡의 부지에 292억 원을 투입, 공장 등을 신설할 계획으로 총 고용 인원은 356명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유치에 성공한 충남대 캠퍼스와 대동맥을 뚫는 사업, 충남대표도서관 등이 내포신도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수 도 내포신도시과장은 “산단 조성 및 기업 유치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성장 속도가 정상 궤도에 올라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젊은 내포가 환황해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