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남 천안갑 예비후보 사퇴

법률가로 우리 천안과 천안시민 곁에서 도움이 되는 일

2008-03-20     김거수 기자

윤종남 천안갑 예비후보가 20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천안갑 지역에서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전용학 전의원의 공심위 재심 요구한 끝에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사퇴 보도자료 원문은  다음과 같다.

저는 지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우리나라 법체계의 많은 문제점과 그 개혁의 시급함을 절감하였습니다. 그동안 새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작지만 능력 있는 정부로 개편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외쳤지만 결국 어느 정부도 실현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나라가 선진법체계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선진 법체계로의 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개혁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며 그 누군가의 희생 없인 달성되기 어려운 목표이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연구와 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 검찰의 검사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에 오르는 동안 천안시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공직에서 물러나 남은 인생을 고향 천안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자 중앙무대에서 쌓은 인맥들로 ‘천안발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여 진정한 천안발전을 이룩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대전을 능가하는 중부권 최고의 경제도시 천안을 만들고자 재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 일자리 20,000개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단’을 구성하는 등 천안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선진 법체계로의 개혁과 천안발전을 국회에 진출하여 이루고자 하였던 저의 꿈은 이제 접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천안(갑)선거구에 전략공천이 되어 밤낮으로 천안시민들과 호흡하며 애환과 희망을 함께하던 중 갑자기 공천이 번복되는 해괴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바, 이에 그 경위를 알아본바 공천 번복과정은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전근대적인 행태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본인 스스로 선택한 정당이기에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하면서 한나라당을 비난하거나 해가 되는 일은 일체 하지 않으려고 하며 이에 따라 저는 3월 19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선거사무소를 정리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저는 매우 소중한 것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천안에 대한 사랑과 우리 천안시민들에 대한 애착이 더욱 더 커졌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재래시장, 시골장터 등 천안 곳곳을 다니며 많은 시민들을 만나 뵈었고, 그때 마다 ‘우리 천안에도 드디어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이 나타났다’며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격려는 저로 하여금 우리천안과 천안시민 여러분 곁에서 힘이 되어 드려야겠다는 각오를 더욱 더 다지게 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정치가 아닌 본연의 직업인 법률가로서 우리 천안과 천안시민 여러분 곁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천안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08. 3. 20
윤 종 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