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는 소외된 할머니의 시각으로 바라본 도시문화, 여인으로서의 일생이라는 그 서글픔 속에 감추어진 역사의 뼈저림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타인의 이해와 향락의 가치, 역사 속의 여성에 대한 편견 등을 재인식하여 삶의 모순을 인식하고 건전한 이해 속에서
가족대상의 공연문화를 제공하도록 창작된 가족 무용극이다.
한 가족을 구성하는 3세대가 함께 감상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공연을 통해 공통된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또
대화를 통해 할머니나 부모님 세대의 경험이 공연이라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전해져 서로를 이해하는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이 해체되어 가고 있는 이 시대, <에미>는 무너져 가는 가족과 이 사회를 다시금 되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내용
치매에 걸린 한 노파가 세상을 떠돌다 죽어간다. 그녀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허리가 구부러지고 키가
작아진다. 행동도 어린아이처럼 자꾸 퇴행되어 간다. 그러나 그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녀가 죽자 사람들이 그녀를
땅속에 묻었다. 그 무덤가에 꽃이 자라고, 그 속에서 한마리의 나비가 태어났다. 그녀가 이처럼 되기까 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작품
<에미>는 사랑의 가치를 어머니의 사랑으로 승화시킨 춤이다. 또한 여성 스스로 속살을 부끄러움 없이 내보이고, 그 내면의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다시 태어남의 몸부림이며, 영원한 생명의 근원인 모성에 대한 찬가이다.
일 시 11월 24일(목) 오후 7시 30분
장 소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주 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후 원 국무총리복권위원회, 문화관광부,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작 / 대본 윤영선, 주용철 연 출
박명숙(경희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공 연 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 입 장 R석 / 2만원, S석 /
1만원 문 의 042-610-2222, www.dj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