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보고회 '서남부 학교용지 논란'
시교육청 보고회 '서남부 학교용지 논란'
  • 성재은 기자
  • 승인 2008.07.0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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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국회의원 6명을 초청 대전 교육정책 현황 보고회

대전교육정책의 현안 문제에 대해 대전지역 국회의원들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7일 오후 시교육청 7층 대회의실에서 제18대 대전 지역 국회의원 6명을 초청 대전 교육정책 현황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 대전 교육정책 현황에 대한 대전지역 국회의원 초청 보고회


이날 설명회에는 임영호, 권선택, 박병석, 이재선, 이상민, 김창수 국회의원 등 대전 지역 6명의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김신호 교육감은 시교육청의 일반적 현황과 주요 성과 및 주요 정책 추진 사항을 설명하고 당면한 현안과 애로 사항에 대해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서남부권 학교 신설 문제, 부동산 교부세 교육사업 지원, 대전과학고의 영재학교로의 전환 등의 당면 문제를 밝히고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대전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지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역간 교육 격차와 사교육비 문제 등을 거론하며 교육청이 나서 관심을 갖고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영호 의원은 교육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동구 지역에 1~2개 정도 특성화 학교를 설립해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안은 어떤지 묻고 기초학력 진단으로 수준이 낮은 학생들을 집중 교육시켜 교육의 평준화를 제의했다.

권선택 의원은 중구지역에 동구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어 마을 설립 요구와 교육감 직선제와 관련 과다한 선거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또한 인성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병석 의원은 저소득층의 논술과 영어 학력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의 방학 기간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의하고 도마동, 가수원동 등의 단독주택 밀집지역 학교의 시설 환경이 열악하다며 우선적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재선 의원은 서남부권 개발과 관련 토지공사의 개발이득금을 학교용지 확보에 투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상민 의원은 교육청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수 있도록 많은 자료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또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 토지 개발의 차익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부동산 교부세의 20%가 지역 교육에 투자되도록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에 명시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까지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창수 의원은 대전 교육정책에 있어 대덕구가 상대적으로 교육 차별을 받는다며, 대덕구 인구 감소 원인의 가장 큰 요인이 교육 격차 문제라고 지적하고 특목고를 교육 소외지역에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 국회의원들과 대전교육 현안에 대한 간담회는 대전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 마련된 자리로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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